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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피의자 입건…김웅·손준성 압수수색

사회

연합뉴스TV 공수처, 尹 피의자 입건…김웅·손준성 압수수색
  • 송고시간 2021-09-10 19:44:25
공수처, 尹 피의자 입건…김웅·손준성 압수수색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했습니다.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공제 13호'로 지정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윤 전 총장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손 검사와 주요 사건 관계인 신분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집, 사무실 등 5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차량도 압수수색했고, 의원실 압수수색은 현장 항의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손 검사는 윤 전 총장 재직 당시인 작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 고발을 사주, 김 의원은 이를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시민단체 고발장 접수한 공수처는 이틀 후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사흘 만에 윤 전 총장 등을 입건한 후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 특성상 증거 확보가 시급했다"며 "높은 국민적 관심, 사건 중요성 때문에 신속하게 (수사)하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설명했습니다.

공수처의 수사 착수로 대검의 진상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 감찰부는 공수처와 중첩되지 않는 범위에서 절차대로 조사하고, 공수처 요청 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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