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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고 싶었어"…요양병원 방문면회 첫날

사회

연합뉴스TV "엄마 보고 싶었어"…요양병원 방문면회 첫날
  • 송고시간 2021-09-13 20:53:50
"엄마 보고 싶었어"…요양병원 방문면회 첫날

[뉴스리뷰]

[앵커]

추석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방문 면회를 시작했습니다.

거센 확산세 속에 오랜만에 두 손을 마주 잡게 된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방문 면회가 허용된 첫날.

거센 코로나 확산세에 문을 굳게 닫았던 요양병원이 간만의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이우리 / 영등포구 노인케어센터 사회복지주임> "전반적으로 다 설레어 하세요. 근 1년 만에 대면 면회가 진행되거든요. 다들 설레어 하시고, 기대하시고…"

입소자와 면회객 모두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났다면 접촉 면회가 가능하고, 그 외에는 투명 차단막을 사이에 두고 면회가 이뤄집니다.

면회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면회는 사전예약제로 진행됩니다.

방문 면회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오랜만에 부모님 얼굴을 뵈려는 사람들로 예약이 꽉 찼습니다."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잔뜩 부푼 마음으로 부모님을 기다립니다.

<현장음>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 (나도) 엄마 밥 잘 잡수고 계세요? 사랑해요. 한 번 해줘. 우리 딸 사랑해요. 엄마 사랑해요."

<하민정 / 경기도 수원시> "엄마가 잘 만들어주셨던 잡채나. 또 아귀찜 잘하셨거든요. 그런 것 맛있게 만들어주셨던 것 얘기했습니다. 작년에는 만날 수가 없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백신을 1차, 2차 다 맞고 나서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최근 요양병원 등에서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

감염을 막기 위해 면회실 내부를 꼼꼼히 소독하고, 시설 종사자들도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받습니다.

기나긴 거리두기도 가족 간 마음의 거리는 떨어뜨리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두 손을 마주 잡은 가족들은 짧지만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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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