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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90%이상 면역 생겨야 코로나 종식"

세계

연합뉴스TV "세계 인구 90%이상 면역 생겨야 코로나 종식"
  • 송고시간 2021-09-13 20:56:26
"세계 인구 90%이상 면역 생겨야 코로나 종식"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확산세가 기대만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이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면역력이 생겨야 종식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지난 3월)> "팬데믹을 통제할 도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일관성 있게 또 공정하게 사용할 때만 가능합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된 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어느새 2억2,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초기 폭발적 확산세를 보였던 감염자 수는 백신 개발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들며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은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미접종자가 수십억 명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6개월 이내 바이러스를 없앨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향후 수개월간 험난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전 세계 인구 90~95% 정도가 감염이나 백신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해야 통제가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백신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에리카 차터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로 대유행 종식 시기는 지역별로 다를 것이며 각 국은 코로나 유행과 어느 정도 공존할 수 있을 지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접종 거부자를 비롯해 접종 후 면역력 약화로 인한 돌파감염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보건전문가는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 재확산을 전망했고, 덴마크의 한 교수는 코로나가 과거 인플루엔자 대유행 사례와 다른 경로를 보여 종식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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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