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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2+2, 대북대화 공감대…호주, 제재도 강조

정치

연합뉴스TV 한·호주 2+2, 대북대화 공감대…호주, 제재도 강조
  • 송고시간 2021-09-14 06:28:08
한·호주 2+2, 대북대화 공감대…호주, 제재도 강조

[앵커]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장관들이 어제(13일) 외교부에서 회의를 했습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를 발표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호주 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제재에도 방점을 뒀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을 찾은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더튼 국방장관.

먼저,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이자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당면한 감염병 대응과 기후환경, 그리고 군축 비확산 등 다양한 글로벌 분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 한국과 호주는 역내 전략적 지형 속에서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대립구도 속에서 어떻게 국익을 지킬지가 당면한 현안으로 꼽힙니다.

2+2 회의에서도 그런 고민이 묻어났습니다.

<피터 더튼 / 호주 국방장관> "경제적 강압과 외국의 개입, 사이버 공격과 전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입니다."

다만 한국과 호주는 주권국가로 각각의 대 중국 정책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정책에 대한 평가는 삼갔습니다.

대중 견제를 위한 협의체인 '쿼드'가 확장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마리스 페인 / 호주 외교장관> "쿼드가 확장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참가국들이 역내에서 그들 각자의 양자, 다자적 관게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평화를 성취하는 유일한 방법이 대화라는 데 공감했지만, 호주 측은 제재에도 방점을 뒀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것과 같이 핵 활동이 재개되는 것은 이런 문제를 북한과의 대화 관여 외교가 시급하단 것을 잘 보여주는거라고..."

<마리스 페인 / 호주 외교장관> "호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을 위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와 자체 제재를 유지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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