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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장모 대응문건' 정조준…野 "박지원이 지휘"

정치

연합뉴스TV 與 '尹장모 대응문건' 정조준…野 "박지원이 지휘"
  • 송고시간 2021-09-14 21:09:06
與 '尹장모 대응문건' 정조준…野 "박지원이 지휘"

[뉴스리뷰]

[앵커]

여야는 '고발사주' 의혹을 놓고 연일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검찰' 시절 대검 내부에서 작성된 '윤석열 장모 대응 문건'을 고리로 파상공세를 폈고, 야당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개입한 '제보사주' 사건이라며 맞받았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이 윤 전 총장 장모 사건 관련 '대응 문건'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이 검찰권을 사유화해서 본인과 가족에 대한 변호 활동까지 나선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국기문란 검찰 쿠데타의 공범임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국민의힘은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날을 전후로, 인터넷 매체에 제보한 고발장 등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박 원장이 개입한 '제보 사주' 사건이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도 시점이나 보도할 때 윤석열을 어떻게 끌고 들어가느냐, 그 모든 것이 박지원 원장이 결부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국정원장이 정치에 관여해서 그 모든 것을 다 지휘한 꼴이 되거든요."

윤 후보 캠프가 박 원장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박 원장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공방전은 법사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사건을 보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때와 패턴이 비슷한 것 같아요. 누군가로 하여금 고발을 시키면 즉시 수사에 나서는 것이죠. 이런 패턴이 윤석열 총장 있을 때 검찰에서 반복돼 왔던 것으로 기억…"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박범계 장관은) 민주당 당원이시잖아요? 윤석열 전 총장이 기소가 되는 것을 내심 바라는 것 같아요. 불리한 것은 수사지휘를 안 하고, 윤석열 전 총장에게 불리한 것은 전광석화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역할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발장을 보낸 인물과 윤 전 총장 측근인 손준성 검사가 동일 인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장모 대응 문건'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 재직 시절 사찰 내지 정보 수집이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는데, 국민의힘은 박 장관이 중립을 지키지 않고 윤 전 총장의 범죄를 예단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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