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중요한 순간에 눈치 없이 반대로 행동하는 사람들 있죠?
저는 오늘 하늘을 보면서 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일단 선곡은 지오디의 '반대가 끌리는 이유'를 했는데요.
과연 무슨 얘긴지 노래 들으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제가 직접 찍은 서울 하늘입니다.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요.
그야말로 평온, 또 평온한데요.
문제는 지금 이럴 때가 아닙니다.
밑으로 내려가 볼까요?
어제 제주도인데요.
비가 너무나도 많이 내려서 도로가 침수됐고요.
자동차도 반 이상 빗물에 잠겨버렸습니다.
현재 제12호 태풍 '찬투'는 제주 서귀포에서 약 360km 떨어진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면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모레 새벽 제주 해상에 근접하겠고요.
우리나라와 가까워지는 이 무렵이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까 사진으로 보셨다시피 이미 제주도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 일시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만, 오늘도 강풍은 계속되겠고요.
순간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기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남부지방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오겠고요.
모레는 전국에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아무리 하늘이 맑아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그야말로 태풍이기 때문에 절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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