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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차서 탄도미사일 발사…철도기동미사일연대 훈련

정치

연합뉴스TV 北, 열차서 탄도미사일 발사…철도기동미사일연대 훈련
  • 송고시간 2021-09-16 14:37:49
北, 열차서 탄도미사일 발사…철도기동미사일연대 훈련

[앵커]

북한이 이번에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 2발은 레일 위 열차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열차로 기동하는 미사일 부대를 창설한 사실이 공개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 사격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터널에서 나온 듯한 열차가 철로 위에 정지한 상태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했습니다.

정차했거나 달리는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철도 기동 미사일 체계'는 구소련에서 개발해 운용한 모델을 모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방송> "박정천 동지는 철도 기동 미사일 체계는 전국 각지에서 분산적인 화력 임무 수행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위협 세력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 타격 수단으로 된다고 하면서…"

북한 전역에 촘촘히 깔린 철도망을 이용해 어느 지역에든 신속하게 기동해 기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철로가 파괴되면 이 미사일 체계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북한은 올해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내놓은 새로운 국방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철도미사일연대를 창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군 현대화 노선'에 따라 실시된 미사일 부대 사격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현장에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도발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도발 억지' 발언을 비난하는 담화에서 자신들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이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 달성을 위한 자위적 활동이고, 남한의 '국방중기계획'과 같은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탄도미사일 발사 시점을 문 대통령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하는 당일로 맞춘 것 등은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고 한미 양국을 압박할 목적이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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