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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리기 된 원자력발전…SMR로 재기 가능?

경제

연합뉴스TV 천덕꾸리기 된 원자력발전…SMR로 재기 가능?
  • 송고시간 2021-09-19 07:54:20
천덕꾸리기 된 원자력발전…SMR로 재기 가능?

[앵커]

한때는 친환경·그린에너지로 꼽혔던 원자력발전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기피 대상이 됐죠.

최근 기후변화 대응에 더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각국이 미래형 원전인 SMR에 투자를 늘리고 있죠.

대안이 될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440여 기.

원전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는 현재 운영 중인 56기를 2035년까지 50%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노후 원자로 8기를 즉시 중단한 독일은 내년까지 원전 6기를 모두 정지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운영이 멈췄고, 착공에 들어간 신고리 5·6호기와 신한울 3·4호기도 공사가 중단했습니다.

탄소중립 여론에 따라 향후 재생에너지 비율은 높이고 원전 비중을 낮출 방침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지난 7월)> "이 좁은 땅에 원자력발전소 너무 많다는 것이고, 원자력에서 나온 그 비싼 전기를 쓰는 사람 동네에는 원전 안 짓잖아요."

반면 원전을 그린뉴딜의 한 축으로 보고 있는 미국과 영국은 대안으로 미래원전인 소형모듈 원전, SMR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낮은 열출력으로 자연 냉각이 가능하고, 사고 시 방사선 물질 누출이 적은데, 2050년까지 전세계에서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1천기가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시장 진입을 노리고 SMR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탄소중립의 한 축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임만성 /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단순히 경쟁상대가 아니고, 서로 공생하면서 탄소중립으로 가는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

국회에서도 시장진입 속도를 관건으로 보고 혁신형 SMR 포럼을 꾸려 예비타당성이 제때에 통과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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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