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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마다 세계일주…스페이스X 우주관광 모습 공개

세계

연합뉴스TV 90분마다 세계일주…스페이스X 우주관광 모습 공개
  • 송고시간 2021-09-19 08:12:04
90분마다 세계일주…스페이스X 우주관광 모습 공개

[앵커]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첫 민간인 우주여행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관광 첫날 지구 15바퀴를 돈 것을 시작으로 사흘간 지구 궤도 여행을 이어갑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헤일리 아르세노 / 스페이스X 우주선 탑승객>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우리의 관점에서 지구입니다. 창문을 통해 우리는 지구 주변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죠."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첫 우주 관광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5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크루 드래건' 우주선에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을 비롯해 간호사와 대학 강사, 이라크전 참전용사 등 4명의 민간인이 탑승했습니다.

이들은 우주 관광 첫날 지구를 15바퀴 돌았고, 사흘간 지구 궤도를 따라 여행합니다.

<재러드 아이잭먼 / 스페이스X 우주선 탑승객> "우리는 지금 580㎞ 고도에서 초당 약 7.6㎞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0분마다 세계 일주를 하고 있어요. 그만큼 빠른 속도로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거죠. 믿을 수 없습니다."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이번 미션이 우주 관광 대중화로 가는 한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달 착륙선 사업자 선정 등을 둘러싸고 머스크와 갈등을 이어오던 블루 오리진의 제프 베이조스는 스페이스X의 첫 우주여행 성공에 대해 모처럼 덕담을 건넸습니다.

베이조스는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우주에 갈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또 한 걸음"이었다며 축하했고, 이에 머스크는 "고맙다"고 화답했습니다.

기상 조건이 양호하면 스페이스X 우주선은 18일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이나 걸프만 해상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우주과학 전문매체는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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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