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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유희관, 5전 6기 끝에 100승

스포츠

연합뉴스TV '느림의 미학' 유희관, 5전 6기 끝에 100승
  • 송고시간 2021-09-20 10:07:50
'느림의 미학' 유희관, 5전 6기 끝에 100승

[앵커]

프로야구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이 6번의 도전 끝에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유희관의 호투와 양석환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두산은 단독 5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 통산 100승까지 아웃 카운트 3개만을 남겨둔 두산 유희관이 5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2루타를 허용합니다.

김혜성의 도루로 무사 3루에 몰리면서 5회 투아웃에 강판당해 승리를 놓친 지난 LG전 악몽이 떠오른 순간.

삼진과 투수 땅볼로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쌓은 뒤, 이용규까지 땅볼로 처리해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유희관은 팀의 6대 0 승리를 이끌고 6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올해 극심한 부진으로 여러 번 2군에 다녀온 끝에 달성한, 두산 좌완 최초의 통산 100승입니다.

<유희관 / 두산 베어스> "정말 제가 야구 시작하면서부터 1이라는 숫자부터 100이라는 숫자까지 쉬운 경기가 없었는데 100승이 할때 가장 어렵지 않았나…"

양석환은 4회 결승 석 점 홈런, 6회 투런 아치로 혼자 5타점을 수확해 유희관의 대기록을 도왔습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키움을 밀어내고 단독 5위로 도약했습니다.

킹험의 커브에 삼진을 당한 롯데 전준우가 구심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합니다.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다가 결국 코치가 잡아끌어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8회 안치홍의 희생플라이, 9회 나승엽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은 롯데는 한화에 3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이틀 연속 NC를 꺾은 kt는 2위 삼성과 격차를 5.5게임으로 벌리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7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로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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