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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추석민심 평가…"정권재창출" vs "정권교체"

정치

연합뉴스TV 엇갈린 추석민심 평가…"정권재창출" vs "정권교체"
  • 송고시간 2021-09-23 05:44:33
엇갈린 추석민심 평가…"정권재창출" vs "정권교체"

[앵커]

추석 연휴, 여야는 각 지역을 돌며 대선을 앞둔 명절 민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모두 "민생이 어렵다"는 민심을 청취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번 추석 밥상머리에 오른 최대 화두는 내년 대선이었습니다.

연휴 기간 지역구를 훑고 온 여야 의원들은 대선 민심에 대해 각각 정권 재창출론과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윤관석 사무총장은 "야당 후보들이 준비가 안되어있어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말 민주당 호남 경선을 예의주시하는 민심이 많았고, 방역 성과가 드러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게 여권 인사들의 전언입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추석 밥상 머리 한 편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올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국민들께서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며 추석 이후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민심을 듣고 온 것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장동 개발 의혹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성난 부동산 민심에 화를 돋우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경선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추석 연휴 밥상은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로 차려졌습니다. '화천대유하세요'라는 조롱 섞인 인사말까지 SNS상에 회자됐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정권 교체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임승호 대변인 논평에서 국민들이 정부여당 때문에 '분노의 한가위'를 보냈다며 민주당의 대장동 의혹 대응, 문대통령의 유엔총회 종전선언 내용도 문제 삼았습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추석 민심에서 집값을 걱정하고, 고발사주와 대장동 의혹에 피로감을 느끼는 민심을 확인했다며 "정권 교체가 아닌 정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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