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소아청소년 접종은 강제 아니라는데…신중론도 대두

경제

연합뉴스TV 소아청소년 접종은 강제 아니라는데…신중론도 대두
  • 송고시간 2021-09-23 17:45:08
소아청소년 접종은 강제 아니라는데…신중론도 대두

[앵커]

방역당국이 오는 27일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를 포함한 4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12~17세 접종 여부를 놓고 교육당국과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의료계에선 부작용 우려를 감안해 소아·청소년 접종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 백신은 현재 화이자 한 종류입니다.

정식 승인은 아니고 긴급 사용 승인 단계로, 이들 연령대의 접종 효과는 충분히 확인된 상황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서 mRNA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미접종군과 비교해 남성 백만 명당 확진자는 5,700명, 중환자나 사망도 각 71명과 2명씩 예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도 백만 명당 확진자는 8,500명, 중환자나 사망은 각 38명과 1명씩 예방했습니다.

우려되는 부작용인 심근염도 백만 명당 남성은 56~69명, 여성은 8~10명에 그쳐 접종 이득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한 신중론도 큽니다.

국내 10대 확진자 중 코로나로 숨진 경우가 없을 정도로 이들 연령대 치명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굳이 부작용을 감수하며 서둘러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아이들에게 큰 위험이 없는 나라에서 미리 따라갈 필요는 없죠. 다른 나라에서도 하고 있으니 보면서 따라가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미접종군으로 남게 되면 앞으로 코로나 감염이 집중될 우려가 있고, 학교 정상화 문제도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접종을 하되, 영국 같은 경우에는 두 번 대신 한 번만 접종하도록 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이들 연령층 접종이 강제가 아니란 입장을 내긴 했지만 개인 선택으로 돌릴 게 아니라 접종 이득과 부작용에 대해 좀 더 철저히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