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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 등과 세번째 반도체 대응회의…공급정보 요구도

세계

연합뉴스TV 美, 삼성 등과 세번째 반도체 대응회의…공급정보 요구도
  • 송고시간 2021-09-24 17:33:08
美, 삼성 등과 세번째 반도체 대응회의…공급정보 요구도

[앵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를 못 구해서 미국에서만 노동자 수천 명이 일손을 놓은 상태인데요.

미국이 이를 조기에 해결하겠다며 반년 새 세 번째 대응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번 연속 참석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가 반도체 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했습니다.

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삼성전자가 3회 연속 참석한 것을 비롯해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인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GM 등도 호출됐는데,

그만큼 반도체 부족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심각하고 반도체를 국가안보로 여기는 미국이 이를 조기에 해결하려는 의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회의에 발맞춰 가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족 사태가 내년까지 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각계에 공격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지나 러몬도 / 미 상무장관> "아시다시피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첫날부터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기업들에 45일 내에 반도체 공급망 정보를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보 제출은 자발적이라고 밝혔지만 냉전 시대 만들어진 연방법인 국방물자생산법 적용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업 내부정보를 반강제로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군수물자 생산을 위해 마련된 법으로,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 때 발동됐습니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또 미국이 국가안보의 위협으로 규정한 중국 화웨이에 대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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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