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이 하루 만에 뒤바뀌었습니다.
국내 유행 이후 처음으로 3천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표된 건데요.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센 상황인데, 연휴 여파가 나타나는 다음주가 더 걱정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3,273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2,400명대의 확진자가 발표된 어제(24일)보다 8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1월 국내 유행이 시작된 이후 3천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서울에서만 1,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에서도 1천명이 넘는 등 수도권 비중은 77.4%였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유행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에선 100명이 넘는 118명이, 충남에서도 91명, 대전 79명 등의 신규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연휴 이동 여파가 본격화하는 다음주 더 큰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 만큼, 확산세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의료 대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일단 정부는 하루 3천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의료체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부터 행정명령을 통해 전국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놓았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또, 최근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예방 접종의 효과로 위중증 환자는 크게 줄고 있어 의료체계가 버티지 못할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재택치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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