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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화천대유서 50억원…與 "국힘 게이트"

정치

연합뉴스TV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서 50억원…與 "국힘 게이트"
  • 송고시간 2021-09-26 16:11:44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서 50억원…與 "국힘 게이트"

[앵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의혹의 당사자인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게이트' 실체가 드러났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명목은 지난 3월 건강상의 이유로 화천대유를 그만두면서 받은 성과급과 위로금을 포함한 퇴직금.

31살의 나이로 6년간 일하고 받은 돈이 50억이라는 사실에 파장은 컸습니다.

곽 의원은 아들의 퇴직금 수령 사실을 인정하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강변했지만 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민관합작으로 5,500억 뺏어가는 바람에 50억 밖에 못 받았다는 말이냐"고 따져물으며 대가성 뇌물을 의심했습니다.

이어 "지금 나오고 있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병욱 / 이재명 캠프 대장동 TF 단장> "50억원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의 완전공공개발을 저지한 국민의힘에게 준 대가성 뇌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낙연 후보도 그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저격에 앞장섰던 곽 의원을 향해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50억원 퇴직금이 대단히 이례적이라며 특검 수사로 규명을, 홍준표 캠프는 "당 지도부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번 사안에 결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승민, 원희룡 후보도 곽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곽 의원의 아들은 세후 약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밝히며 "자신은 치밀하게 설계된 게임 속 '말'이었을 뿐"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이어 사건의 본질을 설계에 있다며 화천대유 배후에 아버지가 있고 대가를 받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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