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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과 함께한 스타들 "뜻깊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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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프로들과 함께한 스타들 "뜻깊은 하루"
  • 송고시간 2021-09-27 07:42:13
프로들과 함께한 스타들 "뜻깊은 하루"

[앵커]

KLPGA 투어 대회에서 프로선수들과 유명 인사들이 함께 경기를 펼치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미국 투어에서는 매년 열리는 방식인데 국내 여자대회에서는 첫 시도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용수 전 감독, 이동국, 허재 전 감독, 이승엽 등 축구와 농구, 야구를 대표하는 전설들이 갈고 닦은 스윙 실력을 선보입니다.

선수 두 명과 한 조를 이뤄 KLPGA투어 정식 대회에 출전한 스타들, 긴장한 탓에 실수도 많았지만 한 타 한 타 진지함이 엿보였습니다.

<허재 / 전 농구감독> "처음에는 긴장을 해서 (공이) 산에 몇 번 갔습니다. 민폐 끼칠까봐 세컨샷을 좀 안 한 적도 있고…"

<이동국 / 전 축구선수> "프로님들의 샷을 직접 옆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눈이 즐거웠습니다. 허재 형님보다 잘 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방식으로 펼쳐진 대회의 우승 트로피는 지난해 신인왕이었던 유해란에게 돌아갔습니다.

유해란은 최혜진과 펼친 2차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유해란은 김지영, 임창정과 함께한 단체전에서도 14언더파로 1위에 올랐고, 상금 2,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유해란 / KLPGA 선수> "좋은 플레이도 같이 보여주시고 골프 이외의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긴장이 많이 풀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오지 않았나…"

<임창정 / 배우 겸 가수> "너무너무 영광스러웠고, 한 홀 한 홀 끝나는 게 너무 아까웠었어요. 아 근데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제주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유해란은 섬에서만 통산 3승째를 올리는 진기록도 썼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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