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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최경주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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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최경주 "꿈 이뤘다"
  • 송고시간 2021-09-27 18:02:08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최경주 "꿈 이뤘다"

[앵커]

한국 남자골프의 선구자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PGA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투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PGA 주관 대회에서 10년 만에 우승한 최경주는 또 한 번 한국 골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주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잡으며 PGA 챔피언스투어에서의 첫 우승을 확정합니다.

최경주는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 4개월 만의 PGA투어 우승, 천상의 페블비치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꿈 같았습니다.

<최경주 / PGA 선수> "2011년 우승 이후에 우승이 계속 없었고, 페블비치에서 챔피언스투어지만 우승을 하게 됐는데 제 항상 꿈이었습니다."

2002년 5월,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통산 8승을 쌓으며 아시아 최다승을 기록한 최경주.

그러나 허리 부상에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까지 받으며 오랜 시간 우승과는 멀어져 있었습니다.

<최경주 / PGA 선수> "마음은 더 잘하고 싶었는데 몸에 문제가 있었어요. 2년 전에 나빠졌다가 작년에 좀 좋아졌습니다."

만 50세가 된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뒤에도 한국 골프에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은 멈추지 않았던 최경주.

<최경주 / PGA 선수(지난해)> "한국 선수로서의 첫 챔피언스투어를 뛰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서…"

한국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긴 최경주는 국내로 돌아와 자신의 이름을 건 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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