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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여정 담화후 첫 회의…기대감 속 '신중기류'

정치

연합뉴스TV 靑, 김여정 담화후 첫 회의…기대감 속 '신중기류'
  • 송고시간 2021-09-27 19:49:11
靑, 김여정 담화후 첫 회의…기대감 속 '신중기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북한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 이후 첫 회의였는데, 공개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청와대는 기대감 속에서도 신중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이후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직전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가 있었던 만큼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별도 공개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김 부부장 담화에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는 것이 격에 맞지 않고, 아직 상황 진전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남북 대화 개선 여지가 생긴 것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신중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이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하지는 않은 점, 종전선언에 미국과 중국이 긍정적인 점을 들어 좋은 분위기는 형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북한이) 과거에 비해서 구체적 요구 사항을 그렇게 과거처럼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이 쏘아 올린 공이 충분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고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다라고 하는 기대는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통신선 복원 등 북한의 추가 반응이 아직이고, 북미관계 등 함께 고려할 사안이 적지 않은 만큼 면밀히 분석하며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남북관계 개선만 가지고 급하게 이 문제를 정상회담까지 이렇게 막 거론을 하면서 보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북미관계는 어떻게 될 것이냐, 그것이 서로 상호 어떤 함수 관계들이 있기 때문에…"

박 수석은 일희일비하기보다 징검다리를 튼튼하게 하나씩 놓는 자세로 차근차근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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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