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제주 경선에서도 과반 승리를 거둔 건데요.
48만 명 국민 선거인단의 표심을 확인하는 2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제주 대의원·권리당원은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제주 지역순회 경선에서도 득표율 56.75%, 과반 승리를 거뒀습니다.
35.71%를 득표한 이낙연 후보를 따돌린 것입니다.
추미애 후보가 6.55%, 박용진 후보가 0.99%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들이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제주도민분들의 표심 감사히 받아들입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지지 않으신 분들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제주 경선 투표율이 52%를 간신히 넘었고, 선거인단 수가 적어 실제 투표에 나선 사람이 7,000명에 불과해, 누적 득표율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53.41%, 이낙연 후보가 34.73%로 소수점 단위 변화가 있을 뿐, 기존 구도가 유지됐습니다.
대장동 이슈가 정치권을 뒤덮고, 관련 수사가 본격화한 시점이지만 표심만 본다면 이재명 후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 경선이 끝난 후, 곧장 부산·울산·경남과 인천의 대의원·권리당원, 그리고 2차 선거인단까지, 57만 명의 표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예상은 못 하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과 당원들의 판단과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리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나아지리라 예상합니다. 늘 제가 숫자로 전망하는 일은 자제하고 있지만,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2차 슈퍼위크의 결과로 이재명 후보가 본선으로 직행하느냐, 아니면 결선 투표 가능성이 살아나느냐가 사실상 결정되는 만큼, 각 캠프들은 막바지 표심 잡기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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