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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쌀·토종효모로 만든 '전통 증류소주' 대중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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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생쌀·토종효모로 만든 '전통 증류소주' 대중화 시동
  • 송고시간 2021-10-02 10:41:53
생쌀·토종효모로 만든 '전통 증류소주' 대중화 시동

[앵커]

국산 생쌀과 토종 효모로 만든 전통 증류소주가 본격 출시됩니다.

증류소주가 대중화되면 쌀 소비 촉진은 물론 전통주 관련 양조장 창업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 증류소주를 만드는 양조장입니다.

생쌀을 발효탱크에 넣고 누룩에서 추출한 효모와 혼합해 잘 저어줍니다.

2∼3일 후부터 발효가 시작되는데 대략 20일가량 지나면 알코올 도수 13∼15℃의 발효주가 됩니다.

발효주를 다시 감압증류기에 넣고 증류하면 알코올 도수 40℃의 소주가 탄생합니다.

증류소주는 주정을 원료로 희석하고 감미료를 첨가하는 희석식 소주와 달리 알코올 향이 풍부하고 목 넘김이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쌀을 씻고 불리고 찌는 제조과정 없이 생쌀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동력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신인건 / 양조장 대표> "생쌀 발효를 해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N9 효모도 알코올 발효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생산력이 좋아져서…"

전통 증류소주는 현재 경기 용인과 가평 등 전국 5곳에서 출시됐는데 내년까지 10곳으로 확대됩니다.

전통 증류소주가 대중화되면 쌀소비가 촉진될 뿐 아니라 청년 창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강희윤 /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우리가 마시는 소주 한 병이 쌀 450g 정도를 소비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역 소주를 많이 생산할수록 국산 농산물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현재 국내 주류 시장에서 증류식 소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0.4%.

농촌진흥청은 증류소주 제조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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