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EPL 첫 '멀티골' 황희찬, 기립박수 활약에 최고 평점

스포츠

연합뉴스TV EPL 첫 '멀티골' 황희찬, 기립박수 활약에 최고 평점
  • 송고시간 2021-10-03 10:47:04
EPL 첫 '멀티골' 황희찬, 기립박수 활약에 최고 평점

[앵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선수가 리그 첫 멀티골을 폭발했습니다.

원맨쇼로 팀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 킹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20분 황희찬이 0의 균형을 깼습니다.

히메네스의 침투패스를 받아 달려 나온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울버햄프턴 이적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래 3경기 만에 나온 리그 2호골이었습니다.

하지만 뉴캐슬에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는 원점이 됐고 황희찬이 다시 나섰습니다.

후반 12분, 히메네스가 빼준 공을 잡아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몸을 던진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3연패를 기록 중이던 울버햄프턴 홈팬들을 열광케 만든, 황희찬의 결승골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다리에 쥐가 난 듯, 잠시 그라운드에 누웠다 일어난 황희찬은 후반 48분 교체되면서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황희찬 / 울버햄프턴> "이 승리는 팬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멋진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계신 팬 여러분, 늦은 시간까지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까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 보내주세요."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래 첫 멀티골 활약을 펼친 황희찬의 원맨쇼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둔 울버햄프턴은 2연승을 달리며 10위로 올라섰습니다.

황희찬은 경기 최우수선수,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했습니다.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킹 오브 더 매치에서 황희찬은 6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BBC 등 현지 언론들도 황희찬의 활약을 극찬하며 최고 평점을 줬습니다.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점을 준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이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완전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