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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부적선거" vs 尹 "빨간속옷"…난데없는 미신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洪 "부적선거" vs 尹 "빨간속옷"…난데없는 미신 공방
  • 송고시간 2021-10-04 09:23:37
洪 "부적선거" vs 尹 "빨간속옷"…난데없는 미신 공방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손바닥에 적힌 임금 왕(王)자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빨간속옷'과 개명,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개명 논란으로까지 번지며 감정싸움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최덕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서 노출된 손바닥에 적힌 임금 왕(王)자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여권의 공세에 지지자가 적어준 응원의 메시지라며 차단막을 쳤지만, 당내 대선주자들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선이 주술 대선으로 가고 있느냐"고 포문을 열었던 홍준표 후보는 무속인이 대선 후보를 뽑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우리당 어느 후보는 무속인을 데리고 곳곳에 나타나는걸 보고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토론회 때 보니까 부적을 손바닥에 써가지고 이게 무슨…"

유승민 후보도 시대에 뒤떨어진 미신을 믿느냐며 몰아세웠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미신으로밖에 저는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신을 믿는 그런 사람이 후보가 돼서야…"

윤 후보는 "지우고 가는게 맞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부적을 손바닥에 펜으로 쓰는 것도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속옷 색깔을 거론하며 홍준표 후보를 향해 화살을 돌렸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또 어떤 분은 누가 속옷까지 말이야,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도 다 난 분들도 있는데…우리나라 정치의 수준을 자꾸 떨어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두 후보 진영은 '개명'을 갖고서도 충돌했습니다.

윤 후보 캠프는 "원래 홍판표였던 홍준표 후보의 이름을 역술인이 지어준 것을 잊었냐"고 꼬집었고, 홍 후보 측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도 '김명신'에서 개명한 것으로 안다며 개명 과정을 설명해보라"고 맞받아치는 등 양측의 감정싸움이 고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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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