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출근길 인터뷰]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국내 첫 전시회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국내 첫 전시회
  • 송고시간 2021-10-05 09:41:35
[출근길 인터뷰]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국내 첫 전시회

[앵커]

프랑스의 주요 과학 기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대규모 기획전인 '바다, 미지로의 탐험'이 지난달 25일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전시 주최사 권은경 교육팀장을 만나 이번 기획전의 의미 짚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바다, 미지로의 탐험> 어떤 전시인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권은경 / 아이헤리티지 교육팀장]

이번 전시는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직접 기획하여 2019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7개월 동안 26만 명 정도가 관람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전시인데요.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어로 소개되는 첫 오리지널 전시입니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것은 심해의 약 1%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이번 바다 미지로의 탐험전은 미지의 세계인 바다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인데요. 세계 최고의 해양과학 전문가들이 직접 기획한 수준 높은 인터렉티브 전시입니다.

[기자]

심해라고 하면 다소 어렵고 심오한 이미지도 떠오르는데, 관람객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습니까?

[권은경 / 아이헤리티지 교육팀장]

우선 이번 전시는 돌고래나 상어 같은 잘 알려진 해양생물에 관한 전시는 아닙니다. 미생물 혹은 심해나 남극해에 서식하는 생물들과 같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들을 발견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전시입니다.

그간 프랑스 자연사박물관이 해저탐사를 통해 이루어낸 많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 해양과학 자료들과 거대오징어, 실러캔스, 산갈치 등 신화와 소설 등 심해어들에 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번 전시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바다 체험전이 아닌 바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전시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 특별전에서는 바다와 환경을 위해 '지구쓰담캠페인'이란 것도 진행한다면서요?

[권은경 / 아이헤리티지 교육팀장]

저희가 바다 심해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 만큼 바다 환경과 지구를 지키는 지구 쓰담 캠페인 걸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이벤트는 관람객이 전시장까지 걸어온 걸음 수를 기부하는 행사로 지구와 바다를 위해 직접 실천하자는 전시의 취지를 살렸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가 바다의 미래 가치를 집중하는 환경적 메시지를 가진 만큼 전시장 조성에 있어서도 친환경 소재를 우선적으로 적용하였는데요. 대부분의 전시품은 전시 종료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플라스틱 소재 사용은 최소화하였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바다, 미지로의 탐험> 특별전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죠.

[권은경 / 아이헤리티지 교육팀장]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듯하지만 저 먼 우주의 화성보다도 알려진 정보가 적은 바닷속 심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다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통해 바다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관람객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또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잃어버릴 수 있는 바다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예방주사와도 같은 전시입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바다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면 지금부터는 우리가 바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