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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종차별 피해' 흑인 직원에 1,600억원 보상

세계

연합뉴스TV 테슬라 '인종차별 피해' 흑인 직원에 1,600억원 보상
  • 송고시간 2021-10-05 21:17:19
테슬라 '인종차별 피해' 흑인 직원에 1,600억원 보상

[뉴스리뷰]

[앵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흑인 직원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됐습니다.

그 금액이 우리 돈 1,6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8월 흑인 직원의 인종 차별 주장에 11억 원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했던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

또다시 인종차별 문제로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번 재판은 흑인 남성이 인종적으로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강요당했고 회사가 이를 막지 못해 피해를 줬다는 게 쟁점이었습니다.

테슬라 측은 해당 직원을 괴롭혔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회사가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테슬라 공장에서 엘리베이터 운영자로 일하며 화장실 등에서 인종 차별적 글과 이미지를 봤다는 직원의 말에 손을 들어준 겁니다.

연방 법원 배심원단은 테슬라에 82억 원의 배상금과 1천545억 원의 징벌적 손해배상금 등 모두 1,627억 원을 지불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테슬라 공장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명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자신의 어깨가 가벼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측은 이번 평결이 정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테슬라 공장의 많은 근로자는 인력 하청업체에서 파견되는 상황.

테슬라의 부사장은 해당 직원이 괴롭힘에 대해 불평했을 때 관련 조치를 지시했다면서 다만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 평결에 대한 논평 요청이나 항소 계획에 대해 응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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