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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좁아지는 대출문…"집값 해결 없인 못잡아"

경제

연합뉴스TV 더 좁아지는 대출문…"집값 해결 없인 못잡아"
  • 송고시간 2021-10-07 20:57:33
더 좁아지는 대출문…"집값 해결 없인 못잡아"

[뉴스리뷰]

[앵커]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금융당국이 강력한 대출 억제 기조를 이어나가기로 하면서 내년에도 대출 보릿고개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같은 집을 사도 값이 뛰어 대출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집값 안정 없이 과연 무조건 억제가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승범 / 금융위원장 (6일 국회)> "가계부채 늘어나고 있는 것의 대부분이 실수요자 대출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수요자 대출도 가능한 한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금융당국이 강경한 가계대출 억제 방침을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대표 실수요 대출인 전세대출, 분양 관련 집단대출까지 상환 능력 범위로 제한해야만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6%대에서 묶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아직 가계대출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았지만, 당국의 강경한 입장에 은행들은 더욱 대출을 죄고 나섰습니다.

앞서 전세대출 한도를 줄인 국민은행은 우리은행처럼 지점별 대출 한도를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일부터 신용대출의 대환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출 보릿고개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국이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보다 더 낮은 4%로 잡은 탓입니다.

대출이 안 되면 어렵게 구한 집이나 전세를 포기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데,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으로는 가계 빚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사실은 부동산값 때문에 그렇거든요. 특히 부동산이 빠른 속도로 뛰고 있기 때문에 (대출이)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돼요."

올해 들어서만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맷값이 1억5,000만 원 뛰어 12억 원에 육박하는 상황은 둔 채, 대출만 막는 것은 수요를 뒤로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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