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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와 '쾅'…람보르기니 버리고 운전자 도주

사회

연합뉴스TV 오토바이와 '쾅'…람보르기니 버리고 운전자 도주
  • 송고시간 2021-10-07 21:22:22
오토바이와 '쾅'…람보르기니 버리고 운전자 도주

[뉴스리뷰]

[앵커]

오늘(7일) 새벽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고가의 슈퍼카를 몰던 운전자가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었는데요.

경찰은 음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중 인 흰색 차량이 보입니다.

잠시 후 좌회전을 하던 순간, 반대편 도로에서 빠르게 달려오던 오토바이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길 위에는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지나가던 행인이 쓰러져 있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의식을 확인합니다.

정작 구호 조치에 나섰어야 할 차주 40대 남성 A씨는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사고를 낸 후 A씨는 이처럼 차량을 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 당시의 충격을 보여주듯 차량의 앞부분과 유리창이 심하게 파손돼 있습니다.

A씨의 차량은 대당 수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 '람보르기니'로, 특수한 구조 탓에 경찰도 견인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교통 경찰관> "차체가 좀 낮아서 그래요. 저희도 여러 가지로 알아봤는데 구청에서도 (견인이) 안된다고 그러고…"

이번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0대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CTV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와 주거지를 파악한 경찰은 가족들을 통해 A씨의 출석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A씨에게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특가법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 적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호 위반과 음주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CCTV와 신용카드·휴대전화 사용 위치 등도 분석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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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