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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소환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소환 조사
  • 송고시간 2021-10-08 13:47:25
경찰,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소환 조사

[앵커]

'대장동 의혹'을 들여다보는 경찰이 조금 전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씨를 소환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피의자 조사인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씨가 조금 전 오후 1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출석 전, 1,200억대 배당금이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말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 외에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배당금은 어디에 썼는지 등의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이 씨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2018년 화천대유 감사를 지내 회계처리 과정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핵심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건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이 통보한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흐름'입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 등의 자금거래를 캐물을 계획입니다.

또 천화동인 1호의 1200억원대 배당금 사용처와 회사가 소유한 판교 타운하우스 매입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가 지분 100%를 소유한 곳입니다.

일각에선 최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실소유자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반적인 경찰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지난 4월 첩보를 받고도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어 늑장 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근에야 대규모 전담팀을 꾸렸지만, 이마저도 관계자 소환 등에 차질이 빚어져 수사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환된 이한성 씨는 지난 6일에 조사 받을 예정이었는데, 검찰이 같은 날 이씨를 소환하면서 앞선 경찰조사는 무산됐습니다.

그 전에도 이 씨 소환 일정을 미뤄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화천대유 자금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신청한 계좌 압수수색 역시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청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검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내줄 만큼 경찰 수사 내용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FIU 통보 사건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또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요.

김만배 씨와 유동규 씨 등 특혜 의혹 핵심 관계자 8명과, 곽 의원의 아들 곽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관계자 참고인조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7일)는 성남시 도시균형발전과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수수색은 아니고,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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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