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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수수설' 전 성남시의장…화천대유 취업

사회

연합뉴스TV '30억 수수설' 전 성남시의장…화천대유 취업
  • 송고시간 2021-10-08 17:05:09
'30억 수수설' 전 성남시의장…화천대유 취업

[앵커]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30억 원 수수설이 제기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의 당시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 전 의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 결국 화천대유에 천문학적 수익을 안겨줬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30억 원 수수설이 제기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최 전 의장은 지난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작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는데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시의회 의장에 선출됐고 이후 도시공사 설립안에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최 전 의장의 '금품 수수설'이 제기된 건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입니다.

녹취록에는 "성남시의장에게 30억 원, 시의원들에게 20억 원을 전달했고 실탄은 350억 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의장은 현재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 중인데 일종의 보은성 취업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기인 / 성남시의회 의원(국민의힘)> "당론을 어기고 찬성표를 던지는 바람에 (도시공사가) 설립됐습니다. 당적 변경이라는 리스크까지 감수하면서 공사 설립을 강행한 것은 화천대유를 염두에 둔 행동이 아니었나 의심이…"

앞서 최 전 의장은 지난 2010년 민간 개발업자로부터 'LH가 추진하는 대장동 사업을 민간개발로 전환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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