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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적용 디지털세 2023년 도입…136개국 동의

세계

연합뉴스TV 글로벌 적용 디지털세 2023년 도입…136개국 동의
  • 송고시간 2021-10-09 15:35:59
글로벌 적용 디지털세 2023년 도입…136개국 동의

[앵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들을 겨냥한 '디지털세'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역사적인 글로벌 조세개혁의 골격을 완성하게 된 셈인데요.

136개국이 동의한 이번 합의안은 이달 말 G20정상회의에서 추인됩니다.

방주희 PD의 보돕니다.

[리포터]

글로벌 IT 대기업들을 겨냥해 '구글세'로도 불리는 디지털세가 2023년부터 본격 도입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주요 20개국의 포괄적 이행체계는 전 세계 136개국이 동의한 디지털세 최종 합의문과 시행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 대형 다국적 기업들은 돈을 버는 국가에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거나 세율이 낮은 국가를 통해 세금을 회피해왔습니다.

이번 합의로 해당 기업들은 본사가 위치한 나라뿐 아니라 실제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나라에서도 세금을 내야 합니다.

국가가 자체적으로 도입한 디지털서비스세를 비롯한 유사 과세 폐지 및 도입 금지에도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디지털세에 반대했던 아일랜드와 헝가리 등 저세율 국가들이 막판에 찬성으로 돌아서며 세계 국내총생산, GDP의 90%를 차지하는 나라들이 이번 합의에 동참했습니다.

4년간의 치열한 협의 끝에 역사적인 글로벌 조세개혁 골자가 완성된 겁니다.

<브루노 르메르 / 프랑스 재무장관> "이 합의는 21세기 진정한 세금 혁명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마침내 디지털 공룡기업들은 프랑스를 포함해 이익을 내는 국가에 정당한 세금을 내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이달 말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추인돼 정식으로 법적 효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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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