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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성년자 500명 중 1명 '코로나 고아'…"2차 비극"

세계

연합뉴스TV 美 미성년자 500명 중 1명 '코로나 고아'…"2차 비극"
  • 송고시간 2021-10-11 10:36:36
美 미성년자 500명 중 1명 '코로나 고아'…"2차 비극"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4만 명이 넘는 미성년자가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성년자 500명 중 1명꼴로 이른바 '코로나 고아'가 된 것인데요.

2차 비극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작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살 미만 미성년자 14만2천여명이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미성년자 500명 중 1명꼴입니다.

특히 유색·소수 인종 비중이 컸는데 부모 등 1차 보호자를 잃은 미성년자의 65%에 해당했습니다.

백인과 비교해 흑인, 히스패닉, 원주민이 코로나로 부모나 조부모를 잃을 가능성은 2배에서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2차 비극"이라며 보호자를 잃은 미성년자 돌봄을 위한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는 뚜렷한 진정세로 접어든 모습입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만 5천여명으로 두달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갔고 백신 접종은 의무화 조치 확대와 부스터샷 접종의 여파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프리 자이언츠 / 美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우리는 첫 주에 200만 명, 지난 5일 동안 200만 명을 포함해 현재 400만 명의 미국인이 부스터샷을 접종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확진자 수 자체는 많다"며 백신 미접종자들이 더 많이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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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