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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장동 사태에 다시 침묵…'신중모드'

정치

연합뉴스TV 靑, 대장동 사태에 다시 침묵…'신중모드'
  • 송고시간 2021-10-11 18:44:10
靑, 대장동 사태에 다시 침묵…'신중모드'

[뉴스리뷰]

[앵커]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차기 대선판의 핵심 이슈로 점쳐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이번 사안과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별다른 공식 입장 표명 없이 메시지 발신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청와대가 내놓은 첫 입장은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였습니다.

이후 청와대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며 메시지 발신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대장동 의혹은 여야 모두 상대측을 몸통으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등 당분간 대선판의 핵심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떤 언급을 내놓든 차기 대선 구도와 연관 지어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앞으로도 이번 사안과 거리를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참모회의에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청와대나 정부는 철저히 정치중립을 지켜달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대장동 메시지'가 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초반 관계설정에 있어 미묘한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의 "엄중" 메시지를 두고도 여권 내에서 경선 후보 진영 간 물밑 신경전으로까지 이어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이번 이슈에서 비켜서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후보와 회동이나 통화가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이 이번 의혹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그 역시 '정치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수사가 진전되며 국민 분노지수가 높아질 경우 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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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