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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먹는 코로나 치료제 심사 착수…"몇주 내 결론"

세계

연합뉴스TV 美, 먹는 코로나 치료제 심사 착수…"몇주 내 결론"
  • 송고시간 2021-10-12 07:26:29
美, 먹는 코로나 치료제 심사 착수…"몇주 내 결론"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이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의 치료제가 중증,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자사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에 신청했습니다.

몇 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긴급 사용이 허가되면 첫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달 초 머크사는 자사의 치료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추고 사망 가능성도 크게 떨어뜨린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시험결과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FDA는 늘 그래왔듯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최대한 신속히 결과를 검토할 것입니다."

이 치료제는 특히 집에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어 병원의 부담을 줄이고 빈곤국 내 급격한 확산을 진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단 점에서 기대를 모읍니다.

캡슐 4개를 하루 두 번씩 닷새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총 40개가 한 명 분량인데 가격은 700달러입니다.

현재 주사 방식 치료제 가격의 3분의 1 정도로 비용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단 평가입니다.

머크사는 연말까지 천만 명분을 생산할 예정으로 한국을 비롯해 호주, 싱가포르 등 각국 정부가 계약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머크에 앞서 미 FDA에 자사 항체 치료제 긴급승인을 신청한 아스트라제네카도 후반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경증 확진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중증·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절반씩 나눠 진짜 약과 가짜 약을 각각 투여한 결과, 가짜 약 집단에선 37명의 증상이 악화된 반면 진짜 약 집단은 악화된 경우가 18명으로 절반에 그쳤다는 것입니다.

치료 목적으로 개발했으나 예방 효과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이 약은,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외신은 예방과 치료에서 모두 가능성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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