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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으로 부산찾은 카락스 감독 '나쁜 아빠' 이야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신작으로 부산찾은 카락스 감독 '나쁜 아빠' 이야기
  • 송고시간 2021-10-12 07:39:39
신작으로 부산찾은 카락스 감독 '나쁜 아빠' 이야기

[앵커]

프랑스 거장 감독 레오스 카락스가 신작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로 '나쁜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로 알려진 프랑스 거장 감독 '레오스 카락스'가 신작 '아네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과작으로 유명한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첫 뮤지컬 영화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입니다.

오페라 가수 안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는 사랑의 결실로 딸 아네트를 얻지만 부부간의 성공의 격차로 파국을 맞는다는 줄거리.

딸 이름을 손등에 새길 정도로 '딸 바보'로 알려진 감독은 '내가 나쁜 아빠인가'라는 질문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레오스 카락스 / 영화 감독> "아버지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해답이 없는 의문점, 두려움 등에 대해 찾고 싶었습니다."

미국 록밴드 스파크스의 제안으로 시작된 영화는 배우들이 거의 모든 대사를 노래로 합니다.

영화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감독의 음악에 대한 헌사가 담긴 것입니다.

<레오스 카락스 / 영화 감독> "나는 항상 음악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해 음악이 나를 거절했고 영화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영화 속 '아네트' 역할은 적절한 배우를 찾지 못해 꼭두각시 인형이 대신했는데, 그 덕에 작품 특유의 기괴한 매력은 배가 됩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세련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영화로, 이달 말 극장에서 정식 개봉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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