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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오늘 밤 이란과 결전…원정 징크스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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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벤투호, 오늘 밤 이란과 결전…원정 징크스 깬다
  • 송고시간 2021-10-12 18:06:58
벤투호, 오늘 밤 이란과 결전…원정 징크스 깬다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10시 30분, '난적'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격돌합니다.

우리 대표팀의 이란 원정길은 항상 험난했었는데요.

보도국 스포츠문화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적지인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격돌합니다.

대표팀은 이란 원정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7번 싸워 2무 5패를 기록했을 만큼, 매번 고전했습니다.

아자디스타디움이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경기장이 해발 1,273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산소가 부족해 조금만 뛰어도 체력이 평지에서보다 빠르게 소모됩니다.

고지대에 익숙지 않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되는데요.

대표팀은 시리아전 이후 전세기로 이란 원정길에 올랐고, 현지에서도 훈련 강도를 조절하며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습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테헤란 원정이 부담스러운 이유입니다.

아자디스타디움은 7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해 대규모 응원 속에 원정팀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늘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열려 압박감과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의 선발 명단은 어떻게 꾸려지게 되나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기자회견에서 즉답은 피했지만, 벤투 감독은 오늘 경기도 지난 시리아전과 마찬가지로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킬 전망입니다.

2년 만에 국가대항전에서 필드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을 필두로 최근 골 감각이 물오른 황의조, 황희찬 모두 출격 준비 중입니다.

이란은 '한국 킬러' 사르다르 아즈문을 앞세워 경기에 나설 예정인데요.

아즈문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선수로 우리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는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경기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선수들은 상·하의 빨간색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섭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곧장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갑니다.

손흥민 등 유럽파들은 테헤란 현지에서 개별 비행편으로 소속팀으로 이동하게 되고요.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바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귀국편은 전세기를 띄우지 않기 때문에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내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경기는 오늘 밤 10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오늘 이란전 승리를 통해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끊어내고 최종예선 조 1위 탈환까지, 두 가지 성과를 모두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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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