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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비핵화와 함께 논의…이벤트성 남북회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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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종전선언, 비핵화와 함께 논의…이벤트성 남북회담 없다"
  • 송고시간 2021-10-13 11:27:41
"종전선언, 비핵화와 함께 논의…이벤트성 남북회담 없다"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종전선언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미국 측이 한반도 평화 진전에 관심과 의지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남북관계에 있어 문재인 정부의 현재 목표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라며 이벤트성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만나 남북, 북미 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우리 측 입장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서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반도 비핵화, 역내 평화와 안정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였으며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우리측 사항을 설명했고 양측은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 역시 한반도 평화의 진전을 위해 커다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종전선언은 비핵화와 동떨어져 진행될 수 없다며, 함께 논의돼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 당국자는 남북관계에 대해선,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최소한의 대화 창구를 마련한 수준이라며 아직 대화가 재개됐다고 평가하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문대통령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는데 "다만 정상회담을 결코 이벤트성으로 할 생각이 없다는 건 분명하다"며 "실효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때 가능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 한반도 상황을 안정화시켜 다음 정부로 넘겨주느냐가 현재로선 가장 큰 목표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은, 행동적 근거를 거론하며 미국이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북한에 적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서 실장은 미국이 남북 대화를 통해 비핵화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강한 지지를 표했다면서 북한이 남북, 북미 대화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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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