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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주요국 성장률 줄줄이 내려…한국은 유지

세계

연합뉴스TV IMF, 주요국 성장률 줄줄이 내려…한국은 유지
  • 송고시간 2021-10-13 13:51:04
IMF, 주요국 성장률 줄줄이 내려…한국은 유지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미국 등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내려갔는데요.

다만 우리나라는 4%대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6%에서 5.9%로 0.1%p 낮췄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선진국의 공급망에 차질이 지속되고 있고 국가간 백신 접종 불균형이 크다는 점도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타 고피나트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많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 전망에서 위험이 증가하고 정책 절충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로 7월 전망에 비해 1%포인트나 떨어져, 주요 7개국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높은 물가 상승률, 여전한 공급난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 부양예산이 의회에서 축소되면 추가 하향 조정도 있을 수 있다고 IMF는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8%에서 0.1%p 내렸는데, 공공투자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을 소폭 조정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무질서한 기업의 채무 불이행이나 재조정은 광범위한 반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외신은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헝다그룹 사태를 언급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MF는 독일과 일본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줄줄이 내렸습니다.

다만 한국은 지난 7월 4.3%로 대폭 상향한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악재에서 한발 빗겨 서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실적치와 IMF 전망에 근거한 한국의 작년과 올해 2년 평균 성장률은 1.7%로, 주요 7개국보다 높은 수준이 됐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 확대와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IMF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높여 잡아 올해 회복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내년엔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저소득국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6%p 내려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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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