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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영업시간 제한 유지 유감…진짜 마지막이길"

경제

연합뉴스TV "수도권 영업시간 제한 유지 유감…진짜 마지막이길"
  • 송고시간 2021-10-15 19:13:13
"수도권 영업시간 제한 유지 유감…진짜 마지막이길"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영업시간 제한 유지에 실망의 목소리가 컸는데요.

소상공인들은 이번 거리두기 연장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젊은이들로 붐벼야 할 서울 대학로 식당가가 텅 비었습니다.

거리에는 "자영업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는 현수막까지 걸렸습니다.

대학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한중씨는 자영업자들의 숨통이라도 틔워주려면 정부가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풀거나 2차 접종 완료자에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해제해줬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박한중 / 음식점 사장> "이번 방안에 대해서 많이 기대했던 건 사실입니다. 웬만한 지원이나 제재 완화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마냥 자영업자들한테 희생만 강요하는 이런 현실은 저희들한테 너무 가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자영업·소상공인 단체들도 한목소리로 이번 거리두기 연장이 일방적 희생양을 만드는 방역 정책의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업난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까지 하는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 이상 생존권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고장수 / 한국자영업자협의회 공동의장> "너무 정부에서 시간을 가지고 집착을 하시는데 시간을 정해놓게 되면 한쪽 방향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밀집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봐요. 시간을 분산해서 사람 자체를 퍼지게 하는 게 낫지 않나…"

여전히 하루 확진자가 천 명을 넘는 상황이지만 생존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은 생계유지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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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