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회동을 위해 오늘(16일)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내일(17일)은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 국장이 우리나라를 찾는 등 한반도 외교가 숨가쁘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측 북핵 수석 대표와 만났던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모스크바에서 곧바로 미국 워싱턴 D.C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노 본부장은 현지시간 16일부터 19일까지 한국과 미국, 한국과 일본, 한·미·일 3국 북핵 수석 대표 협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도쿄 회동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북핵 문제뿐 아니라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함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응을 이끄는 데에도 주력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종전선언에 대해 '계속 논의한다'는 선까지만 동의한 상태입니다.
<성 김 / 미국 대북 특별대표> "노규덕 본부장은 한국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한미 양측은 이 구상에 대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내일(17일)은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옵니다.
헤인스 국장은 방한 이튿날인 모레(18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한 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회동했고,
지난 15일에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한미 정보수장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 때문에 통상적인 정보 협력 이외에 남북·북미 간 대화 가능성 등 한미 간 머리를 맞댈 필요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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