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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남욱 "50억 클럽 2명에 돈 전달"

사회

연합뉴스TV '대장동' 남욱 "50억 클럽 2명에 돈 전달"
  • 송고시간 2021-10-19 17:04:30
'대장동' 남욱 "50억 클럽 2명에 돈 전달"

[앵커]

대장동 의혹으로 어제 체포된 남욱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서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2명에게 돈이 전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오늘(1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남욱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서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2명에게 돈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억 클럽은 대장동 사업 투자사인 화천대유로부터 50억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로비 대상자 명단입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 언론 인터뷰에서 '350억 로비 비용'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실제 돈이 전달됐다고도 주장한 겁니다.

다만,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돈을 줘야 한다고 해서 자신은 자금만 마련한 것이란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말한 두 명 중 한 명이 곽상도 의원 측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에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의 성격을 뇌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곽 의원은 물론,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등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당사자들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남욱 변호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새벽 남 변호사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16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는데, 체포 시한이 끝나기 전인 이르면 오늘 밤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뇌물을 받고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오늘 법원에서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 받을 예정입니다.

어제 유 전 본부장 측은 뇌물을 받거나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며 법원에 구속이 합당한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청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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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