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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넘어도 된다지만…전세대출 외엔 중단·축소

경제

연합뉴스TV 6%대 넘어도 된다지만…전세대출 외엔 중단·축소
  • 송고시간 2021-10-20 18:01:00
6%대 넘어도 된다지만…전세대출 외엔 중단·축소

[앵커]

최근 금융 당국이 전세대출은 대출 총량 관리에서 빼겠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은행들이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전세대출을 다시 풀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여전해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문은 좁아지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계대출 억제 총력전을 펴던 금융당국은 실수요 대출을 막는다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지난주 "전세 대출 중단은 없게 하겠다"고 입장을 급선회했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지난 14일)> "전세대출 부분에 있어서 유연하게 대응하다 보면 6%대가 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용인하려고 합니다."

금융당국이 전세대출을 '증가율 6%대'로 설정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빼주자 은행들은 전세대출을 일제히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대출에는 빗장을 걸어 잠갔습니다.

우선 하나은행이 신용대출과 부동산 대출 등을 연말까지 중단했습니다.

대출을 아예 중단하지 않아도 대부분 은행들은 신용대출 우대 금리 축소와 대출한도의 연 소득 이내 축소로 대출문을 최대한 좁혀놓은 상태입니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필요한 모기지신용보험과 보증가입을 제한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는 규제도 계속됩니다.

인터넷 은행도 예외는 아닙니다.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상품 최대한도를 축소했고,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마이너스 통장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강화 방침을 밝히며 "전세대출은 올해에는 제외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목표를 올해보다 더 낮은 4%로 설정한 내년에는 전세 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을 얻기가 더 어려워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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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