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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강산 품은 경복궁…가을에 만나는 궁중문화축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팔도강산 품은 경복궁…가을에 만나는 궁중문화축전
  • 송고시간 2021-10-22 07:48:08
팔도강산 품은 경복궁…가을에 만나는 궁중문화축전

[앵커]

우리나라 각 지역의 전통이 깃든 예술품들이 경복궁에 모였습니다.

작품도 감상하고 궁궐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좋은 기회라고 하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쪽빛 천과 전통발이 근정문 앞마당을 푸르게 물들입니다.

우산과 에코백 등 각종 생활용품도 천연 물감으로 칠해졌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들이 전남 나주에서 천연물감의 재료인 쪽으로 만들어낸 그림입니다.

<정찬희 / 염색장 이수자> "연한 옥색부터 진한 까마귀 날개 같은 감색까지 색깔 구현이 가능합니다. 쪽빛이 오로지 보여질 수 있도록 그라데이션 표현을 했고…"

색색의 청사초롱이 가을 바람에 흔들립니다.

터널길을 따라 전시된 등만 1,500여 개.

실크의 고장, 경남 진주의 향취를 가득 품었습니다.

<강봉준 / 캘리그래피 작가> "(실크공예가) 사양 사업에 있다가 진주에서 다시 빛을 발하는 시기가 됐어요. 우리의 한글을 등에 맞게 글씨를 풀어내봤습니다."

연 2회로 확대된 궁중문화축전, 가을 전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사의 부제는 '궁으로 온 팔도강산'.

곳곳의 우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궁궐에 모였습니다.

한지가 꽃이 되어 비처럼 떨어지고, 만월을 품은 항아리들이 단아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유관숙 / 전시연출팀 감독> "(관람객들이) 인생샷 맛집이다, 인생샷을 담아갈 수 있을 만큼 굉장히 예쁜 배경이 많이 조성돼있다, 이렇게들 많이 표현하십니다."

이번 주말까지 관람할 수 있고, 야간 전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온라인 행사는 이달 말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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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