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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년 전까지 달 화산활동"…中, 우주굴기 과시

사회

연합뉴스TV "20억년 전까지 달 화산활동"…中, 우주굴기 과시
  • 송고시간 2021-10-22 21:44:30
"20억년 전까지 달 화산활동"…中, 우주굴기 과시

[뉴스리뷰]

[앵커]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우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우주를 향한 세계 강국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 달 탐사에 성공한 중국이 우주 개척사에 남을 의미 있는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달 표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5호.

달의 샘플을 채취한 것은 1979년 구소련의 '루나 24' 로봇 탐사 이후 44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채취한 샘플의 무게만 2kg.

그동안 인류가 탐사한 적 없는 달의 북반구 '폭풍우의 바다'라는 용암 평원에 착륙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만큼 샘플에 대한 연구 결과도 놀라웠습니다.

약 20억 년 전쯤 생성된 현무암의 일종으로 확인됐는데, 앞서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 비행사들과 구소련의 루나 24가 가져온 샘플보다 8억 년쯤 더 젊다는 것입니다.

<리쉔화 / 중국과학원 연구원> "우리의 연구는 달이 여전히 내면의 역학을 가지고 있으며 약 20억 년 전에 여전히 지질 활동을 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달 내부에 방사성 원소가 풍부하고 수분이 많아 화산활동이 어려웠을 것이란 그동안의 가설을 뒤집을 만한 증거도 확인했습니다.

<리쉔화 / 중국과학원 연구원> "방사성 물질도 물도 많지 않은데, 어떻게 (마그마가) 용해됐느냐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연구할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등에도 게재됐습니다.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 세 번째로 달 탐사에 성공한 중국은 2025년 화성에 이어 2030년에는 목성계까지 탐험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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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