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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 '주춤'…"4분기 1% 넘어야 목표치"

경제

연합뉴스TV 3분기 경제 '주춤'…"4분기 1% 넘어야 목표치"
  • 송고시간 2021-10-26 17:24:43
3분기 경제 '주춤'…"4분기 1% 넘어야 목표치"

[앵커]

3분기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당초 기대했던 올해 4% 성장률 달성 전망이 흐려졌습니다.

정부는 하지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다음 달 시작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내수 침체 해소 기대를 걸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은 2분기 대비 0.3%였습니다.

코로나 사태 뒤 -3%대까지 뒷걸음질 쳤던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2%대로 반등했지만, 성장 폭이 차츰 줄더니 올해 3분기엔 확실히 주춤해진 겁니다.

부진의 큰 원인은 민간소비였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 서비스업이 부진해지자 0.3% 감소한 겁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병목현상이 생기면서 설비투자가 2.3%, 건설투자는 3%나 줄었습니다.

내수의 양축, 소비와 투자의 동반 위축에 정부가 기대했던 4%대 성장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3분기와 4분기 모두 0.6%씩 성장해야 연 4% 성장이 가능했는데, 3분기에 그 절반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률이 1.04%보다 높게 나오면 연 4%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백신 접종 확대, 국내 방역정책 전환, 2차 추경 효과 등에 우리 경제의 회복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11월 새로운 방역체제 전환은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소비 확대로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3분기 성장률에 대해 "회복 속도가 일부 조정됐다"면서도 "내수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밝혀 마지막 두 달 일상회복과 유류세 인하 등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 요인들을 경기 회복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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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