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60대 남성이 경북 고령에서 전남 순천까지 이동한 뒤 행적을 감췄습니다.
이 남성은 성범죄와 사기 등 전과만 35범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 금곡동 일대를 경찰들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견도 동원돼 인근 야산을 샅샅이 뒤집니다.
지난 25일 오후 10시 45분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62살 A씨가 도주했습니다.
A씨는 당초 정해진 외출 시간을 두 번 어겨, 보호관찰소로 소환됐으나 변호사를 선임한다고 하고 돌아간 뒤,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 35범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 창녕이 주소지인 A씨는 오후 10시부터 11시 사이 경북 고령에서 전남 순천까지 자신의 차로 이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행범으로 체포하려고 하려니까 그때부터 도주해서 광양으로 왔고, 광양에서 협조를 받아서 추적으로 하니까 순천으로 도망을 왔고…"
이후 순천에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A씨는 26일 새벽 2시 55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자발찌를 훼손한 장소 인근에서는 A씨의 차와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내비쳤습니다.
<인근 주민> "나는 대문 맨날 열어놓는데, 다 잠궈 놓고 왔어. 무서우니까."
경찰은 A씨가 야산을 넘어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등산로 등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A씨의 행적을 좇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