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단독] SNS서 여성 행세…여자어린이 유인 20대 덜미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SNS서 여성 행세…여자어린이 유인 20대 덜미
  • 송고시간 2021-10-27 05:44:09
[단독] SNS서 여성 행세…여자어린이 유인 20대 덜미

[앵커]

SNS상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친분을 쌓인 뒤 여자 어린이를 꾀어낸 2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다행히 큰 범죄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약취유인 혐의 등을 적용해 해당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조한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의 한 고가교.

지난 14일 오후 6시 15분쯤, 이곳 인근에서 9살 여아와 함께 길을 걸어가던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와 피해 아동은 이날 처음 보는 사이였는데, SNS상에서 둘은 이미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성 행세를 하며 SNS를 통해 피해 여아에게 접근했습니다.

이후 수개월동안 '언니·동생' 사이로 친분을 쌓은 후 피해 아동을 사건 당일 꾀어냈습니다.

다행히 피해 아동이 학원에 오지 않자 학원 관계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각 피해 아동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사건 현장 인근의 지구대 직원들이 신고 접수 2시간만에 남성을 찾아내 현장에서 체포하면서 납치 등 큰 범죄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A씨에게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범죄 특성상 아동을 불러낸 구체적인 이유를 밝힐 순 없지만, 피의자 조사를 통해 분명한 범행 의도를 파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2일 해당 남성을 송치한 경찰은 피해 아동을 상대로는 심리 상담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