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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전남에 4강전 충격패…날아간 '더블'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축구 울산, 전남에 4강전 충격패…날아간 '더블'
  • 송고시간 2021-10-28 07:49:07
프로축구 울산, 전남에 4강전 충격패…날아간 '더블'

[앵커]

프로축구 1부리그의 울산이 FA컵 4강전에서 2부리그 전남에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대구가 강원을 잡아 FA컵 결승전은 대구와 전남의 승부로 확정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의 공격에 당황한 울산은 어설픈 수비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수비진이 이종호를 놓쳤고, 헤더골에 성공한 이종호는 '특유의' 호랑이 세리머니로 선제골을 자축했습니다.

전남의 결승골 역시 울산 수비의 집중력이 문제였습니다.

후반 4분 골대 앞에서 신형민의 어설픈 패스가 나왔고, 장순혁이 놓치지 않고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두 골을 뒤지자 오세훈과 이동경을 투입해 맹공으로 전환한 울산.

바코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전남의 촘촘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전남에 1대2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11일간 네 경기를 치르며 체력적 한계에 다다른 울산은 더블의 꿈까지 날렸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FA컵 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해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8강에서 포항을, 4강에서 울산을 꺾은 '언더독' 전남은 14년만의 FA컵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강원과 0대0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후반 14분 프리킥 기회를 맞은 대구.

라마스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듭니다.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킨 대구는 강원을 1대0으로 누르고 2018년 이후 창단 두 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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