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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 굳히겠다?…"안정세 판단 일러"

경제

연합뉴스TV 집값 안정 굳히겠다?…"안정세 판단 일러"
  • 송고시간 2021-10-28 19:47:08
집값 안정 굳히겠다?…"안정세 판단 일러"

[앵커]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나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값이 꺾였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놨데요.

과연 그런지 최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수도권 집값은 추석 연휴 뒤 오름세가 다소 더뎌졌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0.16%로 한 주 새 0.01%p 줄었고 인천, 경기 역시 0.02%p씩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이들 지표를 바탕으로 집값 안정세를 굳히겠다는 입장을 연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7일)>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시장 심리 변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 안정의 중대한 기로입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긍정적인 일부 지표가 확고한 안정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갖고 있는 역량을 총집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급 확대와 대출 억제로 주택시장이 과열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문제는 집값이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매매가 12억 원을 넘었습니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6억여 원의 두 배입니다.

이번 주에도 폭이 줄었을 뿐, 서울, 인천 할 것 없이 수도권 아파트값은 또 올랐습니다.

정책 성과를 말하기엔 섣부르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교 부동산학과 교수> "너무 고점으로 갔기 때문에 수요나 공급이 주춤하고 있는 거다… 내년 여름 임대차법 갱신이 완료될 때까진 전세난으로 인한 상승 압력이 크기 때문에 하락으로 돌아선다고 보기는 굉장히 어렵다…"

정부는 1만8,000호의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를 추가 발굴했다며 공급 확대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입주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만큼, 주택시장의 불안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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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