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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반도 평화 재확인…대화 불씨 살릴까

정치

연합뉴스TV 교황, 한반도 평화 재확인…대화 불씨 살릴까
  • 송고시간 2021-10-30 09:22:41
교황, 한반도 평화 재확인…대화 불씨 살릴까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방북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평화를 위한 교황의 노력이 대북대화 재개에 활로를 열어줄지 주목됩니다.

로마에서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늘 마음과 머릿속에 한국이 있다고 말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에도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시금 화답한 겁니다.

교황의 변함없는 방북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의미가 큽니다.

남북 간에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교황이 방북한다면 교착 상태인 한반도 상황에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사도라는 상징성을 가진 교황의 북한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타전할 수 있습니다.

임기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문재인 정부도 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남은건 북한의 반응입니다.

앞서 3년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대통령의 입을 빌려 교황에 초청 의사를 전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북 의지를 거듭 확인했음에도 코로나19 사태에 국경을 걸어잠근 북한이 당분간 관련 논의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황 면담 이후 비무장지대, DMZ 철조망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전시회를 둘러봤습니다.

전시회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한다는 희망과 의지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습니다.

로마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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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