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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원, 우한연구소 직원 입원으론 못 밝혀"…미궁 속으로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 기원, 우한연구소 직원 입원으론 못 밝혀"…미궁 속으로
  • 송고시간 2021-10-30 14:04:53
"코로나 기원, 우한연구소 직원 입원으론 못 밝혀"…미궁 속으로

[앵커]

미국 정보 당국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중국 우한연구소 연구원들이 입원했다는 사실만으로는 기원을 판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기원을 밝히는 작업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여전히 중국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진원지로 의심받아온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

2019년 11월 연구소 직원 3명이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의심은 커졌습니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우한연구소 연구원들의 입원 사실만으로는 기원을 판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미국 국가정보국, DNI가 공개한 미 정보기관들의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검토 보고서 전문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아팠다는 정보로는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원을 파악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적 특질이 이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는 가설도 기각했습니다.

관련 유전적 특질이 자연 상태의 바이러스에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생물학 무기로 개발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미 정보기관들은 "과학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뜻밖의 돌파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됐는지, 아니면 연구소에서 유출됐는지 결론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코로나19 기원을 찾는 작업이 갈수록 미궁인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기원을 밝히기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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