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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어린이 백신 승인…초기 접종 부진할 듯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FDA, 어린이 백신 승인…초기 접종 부진할 듯
  • 송고시간 2021-10-30 18:21:16
미국 FDA, 어린이 백신 승인…초기 접종 부진할 듯

[뉴스리뷰]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이 11세 이하 어린이 백신의 사용을 긴급승인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접종이 시작될 전망인데요.

다만 아직 자녀에게 백신을 맞추겠다는 학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화이자가 신청한 5세에서 11세 어린이용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앞서 만장일치로 승인을 권고한 자문위 결정을 수용한 것입니다.

용량은 성인의 3분의 1로,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했습니다.

접종 개시는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승인이 나면 시작되는데 이르면 내주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번 승인으로 접종 자격을 갖추게 되는 아동은 2천800만 명으로 화이자는 미국 정부가 승인에 대비해 백신 5천만 회분을 추가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을 책임지고 있는 주정부도 지난주부터 백신을 주문하고 있고 약국과 소아과, 지역 보건센터 등에선 접종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초기 접종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영리 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백신이 승인될 경우 바로 맞히겠다는 부모는 27%에 그쳤고, 약 3분의 1은 백신이 다른 아이들에게 어떤 효과를 내는지 지켜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5월 승인된 12세부터 15세 청소년 백신의 접종률도 50%가 채 안 됩니다.

일각에선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문제를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또 한번 갈등에 휩싸일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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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